머위순효능, 즙, 잎, 나물, 뿌리, 부작용, 먹는 법
한국 봄의 정취를 담아내는 머위는 전국 어디에서나 풍부하게 자라는 식재료입니다. 논이나 밭, 습지 등에서 발견되며, 그 식재료로는 잎과 줄기가 주로 활용됩니다. 머위는 물에 데쳐 독성물질을 제거하고, 폴리페놀 성분으로 인한 쓴맛을 줄일 수 있어 조리에 매우 적합합니다. 특히 어린 머위는 쓴맛이 덜하여 부드럽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에 이상적입니다.
봄나물 머위 정보
머위란?
봄철 대표 나물 중 하나인 머위는 재배하는 것보다 산자락이나 밭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채소다. 3~4월에 채취하는 봄나물로서 쌉싸름하여 입맛을 돋우는 채소다. 전국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기에 지방마다 머위, 모우, 머웃대, 머위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머위는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며 비타민A, 칼슘, 철분이 많이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이다. 머위는 뿌리부터 시작하여 줄기잎까지 버릴 게 없다. 쓴맛을 내는 폴리페놀과 베타카로틴도 풍부하여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다.
영양성분 및 효능
동의보감에서는 폐를 촉촉하게 하고 가래를 삭여 준다고 알려진다. 또한 과로로 인한 허약증을 보호해 준다는 기록이 되어 있으며 유럽에서는 궁극의 항암제로 불릴 만큼 유명한 식재료이다.
항암효과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다. 우리 몸의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시켜 준다
심혈관질환 예방
혈액 순환도 원활하게 해 주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고지혈증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골다공증 예방
조골세포의 생성으로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머위에는 칼슘, 비타민A, B1, B2 등 다양한 영양소들이 많이 함유되어 골다공증이나 관절염을 예방하며 뼈가 약해지기 쉬운 갱년이 여성들이나 노인분들에게 좋다고 한다.
소화 기능 촉진
머위는 폴리페놀이 풍부하여 소화 기능을 촉진시켜 준다. 육류를 먹을 때 머위를 같이 섭취해 주면 소화가 되지 않을 때 즙을 만들어 마셔도 좋다고 한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예방과 장내 숙변을 배출하는데 좋다.
부작용 및 주의사항
머위는 생으로 먹으면 쓴맛이 강해서 소화기관이 약한 분들은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머위는 생으로 먹지 말고 데쳐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고르는 법
머위를 고를 때에는 시들지 않고 줄기를 눌러봤을 때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줄기가 너무 굵거나 가늘지 않아야 하며 대가 곧게 뻗은 것이 좋습니다. 머윗대만을 고를 때에는 모양이 유사한 고구마순과의 구분이 중요한데요. 고구마순은 머윗대에 비해 가늘고 잎의 색깔이 진하며 보랏빛을 띠는 것도 있기 때문에 이점에 주의하며 구매합니다.
손질법
요리에 사용하기 전 잎과 줄기의 겉껍질을 벗겨내야 하는데 껍질이 꽤 두껍기 때문에 소금물에 삶아낸 후 벗기면 수월하게 벗길 수 있습니다. 삶은 머윗대는 갈변을 막기 위해 바로 찬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한 후 껍질을 벗기면 됩니다.
보관법
신선한 머위는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고,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비닐팩에 넣어 적정 보관 온도인 0~5도에 맞춰 냉장 보관합니다. 껍질을 벗긴 머윗대는 수분 손실률이 높아지므로, 그냥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삶은 물을 함께 넣어 보관하여야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밀폐용기에 머윗대가 잠길 만큼 삶았던 물을 부어주고 머위를 담아 냉장 보관하면 됩니다. 냉장 시에는 약 3일 정도 보관할 수 있으며 냉동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머윗잎을 건조할 때는 삶아서 물기를 짠 뒤 통풍이 잘되는 곳에 채반을 이용하여 널어서 말리면 됩니다.
먹는 법
다양한 건강 효능 덕분에 예로부터 머위의 뿌리는 건조해 약으로 달여 먹기도 했다. 특히 기침과 가래를 줄여준다고 알려졌다. 편두통과 위궤양 예방에도 사용됐다. 대중적으로는 뿌리보다 잎과 줄기를 많이 먹는다. 잎이 작은 머위순으로는 부침개 등을 해 먹고 잎이 크게 자라는 4~5월이 되면 나물과 쌈, 탕 등 다양한 음식으로 즐길 수 있다.
머위는 끓는 물에 데친 뒤 된장에 비벼 나물로 먹으면 가장 맛있다. 하루 정도 물에 담가 쓴 맛을 우려낸 뒤 먹는 게 좋다. 줄기가 질기기 때문에 줄기의 겉껍질을 벗겨 요리하는 게 좋은데, 소금물에 삶은 뒤 벗기면 수월하다. 잎과 줄기를 각각 요리에 이용하기도 한다.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 김양숙 영양사는 “머위잎은 호박잎처럼 쪄서 고기·호박·감자 등이 들어간 강된장과 함께 먹거나 깻잎처럼 간장 장아찌를 해 먹으면 입맛을 돋워준다”라고 말했다.
머위대(줄기)를 이용한 영양식으로는 전라북도의 향토 음식인 머위들깨탕(머위깻국)을 추천한다. 국물 없이 자작하게 만들어 먹으면 머위의 씁쓸한 맛과 들깨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풍미를 더한다. 머위를 구입할 땐 잎이 시들지 않고 줄기를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을 고른다. 줄기가 너무 굵거나 가늘지 않고 곧게 뻗은 것이 좋다.
머위들깨탕(머위깻국) 만들기
재료: 머위대(줄기) 200g, 쌀 90g(2분의 1컵), 건새우 50g(60마리), 쪽파 30g, 다진 마늘 2분의 1큰술, 물 1.6L(8컵), 식용유 1작은술, 들깻가루·국간장 적당량
조리법
1. 쌀은 깨끗이 씻어 물에 30분간 불린 후 물기를 뺀 다음 분쇄기에 간다.
2. 머위대는 껍질을 벗겨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담가 쓴 맛을 우려 낸다.
3. 쪽파는 깨끗이 다듬어 3cm 길이로 썬다.
4. 머위대를 3cm 길이로 썰어 건새우와 함께 식용유를 넣고 살짝 볶는다.
5. 볶은 머위대에 쌀을 간 것과 들깻가루, 물을 넣어 걸쭉하게 끓이고 쪽파와 다진 마늘을 넣은 뒤 국간장으로 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