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나물 데치기, 효능, 부작용, 먹는 법, 반찬, 무침
풍을 예방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방풍나물은 과거에는 주로 한약재로 사용되어 왔으나 요즘에는 요리 식재료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식재료입니다. 방풍나물은 황사와 미세먼지를 씻어내고 중금속을 해독해 주며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에 좋은 효과를 준다고 알려져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방풍나물을 섭취하면 얻을 수 있는 효능, 그리고 부작용, 먹는 법, 등에 대한 내용을 중점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방풍나물 정보

방풍나물이란?
풍을 예방한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방풍나물(갯기름나물)은 예전에는 주로 약용으로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살린 식재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바닷가 모래에서 잘 자라는 식물로 원방풍, 갯방풍, 식방풍의 3가지 품종으로 나뉘며 식방풍은 발한, 해열, 진통의 효과가 있습니다.
방풍나물은 어린순은 식감이 좋고 향긋한 맛을 가지고 있어 주로 나물로 먹고, 뿌리는 진통, 발열, 두통, 신경마비 등을 완화해 주는 약재로 활용합니다. 방풍나물은 4월에 나는 어린순을 채취하여 식용하는 것이 가장 맛이 좋고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에 생선, 조개 등 해산물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자양강장 효능이 있고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에 아주 좋습니다. 또한 황사나 미세먼지 가득한 날에 먹으면 중금속을 씻어내고 해독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영양성분 및 효능
<본초강목>에서는 방풍의 묵은 뿌리가 감기, 몸살이나 각종 전염병을 치료하고 몸을 보하는 약재란 점을 강조하며, 순·잎·줄기·꽃·씨도 관절염과 파상풍 등에 좋다는 기록이 있다. 방풍나물은 감기와 해열, 진통과 항균 약재로도 쓰고 나물 반찬의 식자재로도 활용된다.
1610년 전라북도 익산으로 유배를 떠난 홍길동의 작가 허균도 1611년 전국의 별미를 기록한 <도문대작>을 작성하였다. <도문대작>에는 강원도 강릉지역에서 해뜨기 전 이슬을 맞고 처음 돋아난 방풍의 싹으로 방풍죽을 끓여 먹으면 달콤한 향기가 사흘 동안 입에서 가시지 않았다며 외갓집에서 먹던 방풍죽 맛을 회고하였다.
또한, 육당 최남선의 <조선 상식>에는 강릉의 방풍죽이 평양의 냉면, 진주의 비빔밥, 대구의 육개장 등과 함께 팔도의 대표 음식으로 소개되어 있다. <동의보감>에도 36가지 풍증 치료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후풍에 도움을 주는 방풍나물의 ‘쿠마린’ 성분, 염증 억제 효과가 있는 방풍나물의 ‘정유 성분’, 감기나 시력 보호에 좋은 방풍나물의 ‘베타카로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방풍나물의 1회 제공량 80g 기준 열량은 60kcal이다. 탄수화물 8.60g, 단백질 3.5g, 비타민 B1, B2, 칼륨 364.67mg, 칼슘 142.45mg이 들어 있다. 방풍나물에는 칼륨이 매우 풍부하고 칼슘과 인, 철분 등의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1. 방풍나물에 있는 쿠마린 성분은 혈액 응고를 억제해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 따라서 뇌경색이나 중풍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글루탐산(698.27mg), 아스파라긴(403.88mg), 루신(251.24mg) 등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뇌신경전달물질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치매와 36가지 풍을 예방하는 데 좋다.
2. 이 중 산후풍을 예방하고 태아의 두뇌를 총명하게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방풍은 우황청심환의 재료로도 쓰인다.
3. 황사나 미세먼지를 씻어 내고 중금속 해독작용을 하여,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
4.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 활동을 돕고, 정유 성분이 풍부해 항균 작용 및 염증 억제 효과가 있다. 신체의 염증 매개체인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염증 관련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5. 발한, 해열, 진통,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어, 열을 내리고 땀이 나게 하며 두통에도 좋다. 비타민 B군과 베타카로틴(1,599.62㎍)이 풍부해 감기, 두통, 발한, 가래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망막세포를 파괴하는 유해산소를 억제하여 눈의 노화를 예방하며, 시력 개선 및 보호에 효과적이다.
부작용 및 주의사항
방풍은 소양인에게 잘 받는 약재예요. 몸에 열이 없는 분들이나, 소음인은 복용을 지양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특히 소화기가 약한 분들은 설사를 하게 될 수 있답니다. 경악전서에서는 '풍을 치료하는 약 가운데 자윤하게 하는 것이지만, 상초의 원기를 신속하게 흩어 내기도 하니, 잘못 복용하거나, 오래 복용하면 도리어 사람을 상하게 한다.'라고 경고하고 있어요. 체질에 맞는 복용과 장복에 있어선 반드시 한의사와 충분한 논의 후에 드시길 추천드려요.
고르는 법
방풍나물을 구입할 때는 잎이 신선하고, 줄기가 길지 않으며, 향기가 좋은 것을 고른다. 잎의 색은 연한 녹색을 띠는 것이 좋다. 방풍나물은 어린 새순이 가장 부드럽고 맛있는데, 너무 자란 것은 억세기 때문에 맛이 없다.
손질법
방풍나물을 사용할 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굵은 줄기는 먹기에 질기므로 떼어낸다. 데쳐서 나물볶음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 살짝 데친 후 물기를 꼭 짜서 이용한다. 방풍나물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말려서 묵은 나물로 만들거나, 말린 후 가루를 내 반죽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설탕에 절여서 효소를 만들면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다.
보관법
방풍나물을 사용하고 남았을 때는 냉장 보관해야 한다. 물에 적신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방풍나물을 감싼 후 비닐 팩에 넣어 보관한다. 이때 비닐 팩에 숨을 불어넣어 밀봉하면 수분의 손실을 막고 오랜 기간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삶은 뒤 물기를 꼭 짜서 냉동 보관해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먹는 법, 무침, 반찬 만들기
방풍나물 무침,반찬,맛있는 방풍나물 무침 요리법
재료
방풍나물, 굵은소금 한 숟가락, 양념(고추장 2 큰 숟가락, 고춧가루 1 큰 숟가락, 다진 마늘 1 큰 숟가락, 참기름 1 큰 숟가락 반, 깨 1 큰 숟가락, 설탕 1 큰 숟가락, 올리고당 1/2 숟가락, 식초 3 큰 숟가락, 고운 소금 조금)
조리법
1. 노랗게 변색한 부분을 잘라내고 찬물에 깨끗하게 씻어준다.
2. 냄비에 소금 한 숟가락을 넣고 끓여서 방풍나물을 넣고 1분 정도 데친다.
3. 찬물로 헹궈 식혀 주고 손으로 물기를 꽉 짠다.
4. 그릇에 방풍나물을 담은 후 양념 재료 (고추장 2 큰 숟가락, 고춧가루 1 큰 숟가락, 다진 마늘 1 큰 숟가락, 참기름 1 큰 숟가락 반, 깨 1 큰 숟가락, 설탕 1 큰 숟가락, 올리고당 1/2 숟가락, 식초 3 큰 숟가락, 고운 소금 조금)를 넣고 무치면 방풍나물이 무침이 완성된다.